국내 무비증 소아청소년에서 발생한 침습적 세균 감염증에 대한 후향적 연구

국내 무비증 소아청소년에서 발생한 침습적 세균 감염증에 대한 후향적 연구

A retrospective study of invasive bacterial infections in children with asplenia

(구연):媛
Release Date : 2017. 10. 26(목)
Yong-Joon Choe, Euri Seo , Jina Lee
Ulsan University Asan Medical Center Department of Pediatrics1
최용준, 서유리 , 이진아
울산의대 서울아산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1

Abstract

목적: 최근 국내에서 다양한 폐구균 및 수막구균 백신이 도입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무비증 환자에서는 이러한 균종에 의한 침습적 감염증 발생의 위험성과 이로 인한 사망률이 높을 수 있다. 하지만 이에 대한 국내 소아청소년 자료는 부족하다. 본 연구는 국내 무비증 소아청소년에서 적절한 예방적 항생제 사용 여부 및 예방접종 적용의 정도와 함께 침습적 세균 감염증의 역학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. 방법: 1997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20년간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서 무비증으로 진단 받은 18세 이하의 소아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기저질환, 예방접종력 및 예방적 항생제 적용 여부와 침습성 세균 감염증 발생 여부에 대해 후향적으로 의무기록을 분석하였다. 결과: 연구기간 동안 총 213명의 무비증 환자가 포함되었고, 이 중 선천성 무비증은 114명, 다비증을 포함하는 기능성 무비증은 58명이었으며 나머지 41명은 비장절제술을 받은 후천성 무비증 환아였다. 비장절제술을 받은 연령의 중앙값은 12.2세(범위, 5.0-16.9세)였고, 가장 흔한 기저질환은 유전성 구형적혈구증(39.0%)이었다. 전체 무비증 환자 중 35명(16.4%)만이 1년 이상 예방적 항생제를 복용하였고 amoxicillin이 33명(94.3%)으로 가장 흔히 사용된 항생제였으며 항생제 사용기간의 중앙값은 41개월(범위, 12-161개월)이었다. 예방접종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168명(78.9%)에서의 폐구균 예방접종률은 44.1%,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(Hib) 예방접종률은 53.0%, 수막구균 예방접종률은 10.7%였으며 상기 3가지 백신을 모두 완료한 환자는 14명(8.7%)이었다. 연구 기간 동안 총 7명에서 7례(3.3%; 0.33/100인년)의 침습적 세균 감염증이 발생하였고 6례는 선천성 무비증, 1례는 기능성 무비증 군에서 발생하였으며 발생 연령의 중앙값은 16개월(범위, 4-68개월)이었다. 7례 중 6례는 균혈증으로 발현하였고 나머지 1례는 뇌수막염이었다. 가장 흔한 원인균은 폐구균(n=3)이었고 Hib 감염증은 1례였으며, 수막구균 감염증은 없었다. 침습성 감염증 7례 중 3례(42.8%)에서 사망하였고 모두 폐구균 균혈증이었다. 7례 모두 예방적 항생제 사용을 하지 않았고, 예방접종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4례 중 Hib의 접종을 완료한 1례 외에 나머지는 모두 폐구균 및 수막구균 접종을 전혀 받지 않았다. 결론: 국내 무비증 환자에서 침습적 세균 감염증의 발생률과 폐구균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예방적 항생제 사용 및 백신 접종률은 부족하였다. 추후 대규모의 전향적 연구를 통해서 국내 무비증 환아에서의 침습성 감염증의 역학을 파악하고 적절한 예방 요법 원칙에 대한 정책 수립이 필요하겠다.

Keywords: asplenia, children, korea